이스라엘 野총리당선 유력…총선투표도 함께 실시

이스라엘 野총리당선 유력…총선투표도 함께 실시

입력 1999-05-18 00:00
수정 199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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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외신종합 연합 이스라엘은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총리와 120명의 크네세트(의회) 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총선 투표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유권자 428만5,400여명은 전국의 7,236개 투표소에서 집권 리쿠드당의 후보인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와 노동당 주도의 ‘하나의 이스라엘’ 후보인 에후드 바락을 놓고 선택을 한다.

투표일 직전 3명의 군소정당 총리 후보들이 모두 사퇴했으며 이중 2명이 바락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네타냐후 후보와 바락 후보는 이날 총리 선거의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해야만 총리로 당선되며 과반에 미달할 경우엔 다시 결선투표(6월 1일)를 치뤄야 한다.

유권자들은 이와 함께 30여개 정당을 대상으로 비례대표제의 크네세트 의원에 대한 투표도 함께 실시했다.최소 5만5000표를 획득하거나 득표율 1.5%를기록해야 1개 의석이 배당된다.

- 떠오르는 중동평화의 ‘빛'-바락 노동당 당수 17일 이스라엘 총리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에후드 바락 노동당당수(57)는 팔레스타인과의 영토협상에서 온건노선을 취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때문에 그가 당선될 경우 강경노선의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가 집권하면서 3년여 동안 유예되어온 중동평화협상이 크게 진일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락은 본래 군지휘관 출신으로 그의 정치경력은 지난 95년 노동당의 라빈내각에서 내무장관직을 맡으면서 시작됐다.그 이전까지만해도 그의 본무대는 ‘군(軍)’이 전부였고 실제 그는 이스라엘 군에서 가장 뛰어난 장교였었다.

17세에 입대후 군대내 엘리트 과정을 속성으로 거치면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30세 이전에 사령관이 됐다.네타냐후도 한때는 그의 수하에 있던 장교중한명이었다.

군에서 특히 그는 용맹성과 함께 뛰어난 ‘지략’을 갖춘 지휘관으로 존경받았다.예로 지난 72년 벨기에 여객기가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에 의해 공중납치됐을 때 그는 부대원들을 모두 기계수리공으로 가장시켜 침투시키는 기지를 발휘,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97년 시몬 페레스 전총리를 물리치고 노동당 당수에 올랐으며 ‘호전적인 비둘기파(온건파)’라고 불린다.그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강한 이스라엘’이 돼야한다고 주장해오고 있다.하지만 강경파인 네탸냐후와는 달리 강한 이스라엘은 또한 이웃과의 평화를 위해 ‘양보’ 역시 할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해오고 있다.

42년 키부츠에서 팔레스타인에 이주한 동유럽 이민자의 아들로 출생했다.

한편 이번 당선으로 그가 과연 자신의 전통적인 헤브루 이름 ‘바락(빛이라는 뜻)’과 같이 갈길 먼 중동평화의 ‘빛’이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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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옥기자
1999-05-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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