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노숙자급식소 처리 고민

중구 노숙자급식소 처리 고민

김재순 기자 기자
입력 1999-05-12 00:00
수정 1999-05-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철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중구(구청장 金東一)가 중림동 서소문공원에 위치한 노숙자 급식소의 처리문제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아침을 여는 집’으로 이름붙여진 이 급식소는 경실련 산하 사단법인 ‘이웃을 돕는 사람들’(대표 김동흔)이 지난해 5월 문을 연 36평 규모의 2층짜리 가건물.비록 무허가 시설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노숙자 급식소 용도로 세워져 하루 300여명의 노숙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서소문공원 지하에 대형 쇼핑센터와 주차장이 들어서면서 문제가 생겨났다.

대우건설은 지난 92년 공원 지하 1층에 2,000여평 규모의 쇼핑센터를 착공,현재 내부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지하 2·3·4층에는 차량 900대를 수용할수 있는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노숙자 급식소가 쇼핑센터 입구에 자리잡고 있어 입주예정자들이 영업상의 피해를 우려해 입주를 꺼리는가 하면,급식소 철거를 임대계약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등 쇼핑센터 개장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또 노숙자들이 밤이 되면 이곳에모여 술을 마시고 싸움을 하는 경우가 잦아 부녀자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주민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달 30일 ‘5월 10일까지 건물을 비워달라’는 1차 계고장을 보냈으며,현재는 오는 25일까지 철거 여부에 대한 결정을 보류해 놓고있는 상태다.

구청측은 “노숙자들로 인해 공원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끊이지 않아 지난해 8월부터 7차례에걸쳐 자진철거를 요청했으나 반응이 없어 계고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서울시에서 노숙자 대책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는 만큼 굳이 공원안에 노숙자 급식소를 두어야할 필요가 없으며,‘자유의 집’이나 ‘희망의집’ 등 노숙자 시설을 제대로 활용하기만 해도 된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차인영 서울시의원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출 추천 이후 실제 이용까지 확인해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차인영 의원(국민의힘·영등포구 제3선거구)은 지난 3일 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이 실제 대출과 이자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추천 이후의 관리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시 통계에 의하면 2025년 해당 사업의 대출 추천 건수는 6060건에 달했으나, 실제 신규대출로 이어진 것은 1302건에 그쳤다. 이에 차 의원은 두 지표의 집계 기준을 면밀히 검증하고, 추천을 받은 청년들이 실제로 대출을 얼마나 활용했는지, 또 어떠한 사유로 이용하지 못했는지 철저히 분석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서울시의 추천을 거치더라도 최종 대출이 실행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이자지원 혜택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은행 및 보증기관의 심사 탈락, 대상 주택의 요건 제한, 계약 해지 등 대출이 무산된 원인을 세분화하여 관리하고, 이에 따른 제도적·절차적 개선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차인영 의원은 “청년에게 중요한 것은 대출 추천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필요한 시점에 실제로 지원을 이용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추천 건수에 그치지 않고 실제 대출과 이자지원으로 이어졌는지를 기준으로 사업을 관리해야
thumbnail - 차인영 서울시의원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출 추천 이후 실제 이용까지 확인해야”

하지만 구로서는 철거에 따른 비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나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당장이라도 급식소를 철거하고 싶은 생각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밥 한끼 먹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대책없이 몰아냈다는 말을 듣게 될까봐 고민”이라고 말했다.
1999-05-12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