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빛·조흥등 9개 시중銀에 경고공문

금감원, 한빛·조흥등 9개 시중銀에 경고공문

입력 1999-05-12 00:00
수정 1999-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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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1일 5대 재벌을 포함해 기업의 구조조정 이행점검을 소홀히한 한빛 등 9개 시중은행에 지난 3일 주의를 촉구하는 경고성 공문을 보냈다.경고를 받은 은행은 한빛·조흥·제일·서울·외환·신한·산업·하나·주택은행 등이다.

5대 그룹 주채권은행인 한빛·조흥·외환은행은 자산재평가를 포함한 부채비율 감축방안을 인정해주거나 외자가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실적으로 잡아주는 등 이행점검을 형식적으로 했다.64대 그룹 주채권은행들도 자산재평가를인정해주거나 재무구조개선 이행계획을 증빙서류를 받지 않고 여과없이 받아들였다.

금감원 김상훈(金商勳) 부원장은 “이번 조치는 금융제재가 아니라 구조조정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 특별한이유없이 점검을 제대로 안하거나 형식에 그치면 은행장 문책이나 기관경고등의 제재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정·재계 간담회에서 “주채권은행들이 기업의 재무구조개선 이행실적 점검을 소홀히 하면 구조조정 전담 임원과 은행장을 문책하겠다”고 보고했었다.금감위는 지난 연말에도 5대 그룹 주채권은행에 구조조정 이행실적을 제대로 점검할 것을 촉구했었다.

백문일기자 mip@

1999-05-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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