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파출소 주민공간으로 새 단장

폐쇄 파출소 주민공간으로 새 단장

최여경 기자 기자
입력 1999-05-07 00:00
수정 1999-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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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와 빌딩 사이에 방치된채 도시미관을 해쳐오던 폐쇄된 파출소들이 지역주민들의 복지 및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산뜻하게 새단장한 모습으로 속속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서울시가 인수한 통·폐합 파출소는 모두 35곳.

시는 이들을 매각이나 자치구 위임 등을 통해 독서실이나 지역 마을금고,공중휴게화장실로 개조하는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로구의 대묘파출소는 지체장애인 보호작업장으로,안국파출소는 종로의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공보전시장과 강의실로 환골탈태했다.또 은평구의 대광파출소는 공공근로 사무실과 환경미화원의 휴게실로,관악구의 봉천5파출소는 봉천5동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유일한 휴게소인 경로당으로 재탄생했다.

아직 용도가 결정되지 않는 폐지 파출소 24곳 가운데 14곳도 주민복지향상을 위한 곳으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광진구의 신노유파출소와 마포구의 공덕1파출소는 청소년들을 위한 독서실로 활용하고 서대문구의 연희1파출소는 실직자에게 일자리를 주고 중소기업에는 일손을제공하는 공동작업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특히 신노유파출소는 1층을 마을금고로 활용해 폐지파출소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중구 을지로7가파출소는 시에서는 종합관광안내센터로 활용할 구상이나 대한적십자사와 장애인단체는 각각 적십자혈액원과 구두판매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해놓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시는 주요지점이나 재개발구역,사유지에 위치한 폐지 파출소 8곳은 매각하고 종로 한복판에 위치한 종로1가파출소와 마포구 신공덕파출소는 철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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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재산관리과 이상설(李相卨) 과장은 “파출소의 용도는 소유권,노후정도,사용희망 등을 적절하게 고려해 재활용도를 정했다”면서 “가능하면 관내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9-05-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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