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조 농성장 이모저모

지하철 노조 농성장 이모저모

입력 1999-04-26 00:00
수정 1999-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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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면직 만료시간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대와 명동성당에서 농성하고 있는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은 동요하는 빛이 역력했다.그러나 노조 집행부는 복귀를 거부하며 경찰이 투입되면 장소를 옮겨서라도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노조 집행부와 승무부서 조합원 700여명은 지친 표정이 뚜렷했다.

노조원들이 동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석치순(石致淳)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의 발표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측이 주장한 역무직의 복귀율은 20.8%,승무 2.75%,차량 4.64%,기술 46.96%로 공사측 발표보다 현저히 낮았다.

노조원 2,000여명이 농성중인 서울대 노천강당과 학생회관 주변에는 경찰이 곧 투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정문과 후문에는 2,500여명의 경찰 병력과 페퍼포그 차량 등이 배치돼 노조원들을 압박했다.

노조원들은 26일 오전 4시로 예정된 직권면직 시한이 가까워 오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이들은 삼삼오오 잔디밭에 모여 진로를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한 노조원은 “파업이 이렇게 장기화될 줄 몰랐다”면서 “26일까지는 어떻게든 결말이 났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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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4-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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