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시장 뜬다

인터넷 광고시장 뜬다

전경하 기자 기자
입력 1999-04-21 00:00
수정 1999-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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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새로운 광고매체로 각광받고 있다.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에 비해 가격이 싸고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1,000명당 광고소요 비용을 TV가 100이라고 할때 라디오는 80,신문은 300,잡지 400 정도인데 반해 인터넷 광고는 60∼70정도라는 것이 광고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올 한햇 동안 인터넷 광고시장 규모는 지난해 보다 2배이상 늘어난 22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체하인 98년에도 인터넷 광고시장은 97년 20억에서 5.5배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광고시장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디지털 조선일보,마이다스 동아,대한매일 뉴스넷 등 전자신문과 야후코리아,심마니 등 검색엔진에 실리는 광고다.

인터넷에서 쓰이는 광고형태는 띠 모양의 배너(banner)가 기본.보통 인터넷 웹페이지 위쪽에 놓이는 배너를 클릭하면 광고사이트에 접속된다.배너의 모양은 각 사이트마다 다른데 “배너모양이 통일되면 광고주의 광고비가 많이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제일기획 윤기훈(尹基勳)차장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배너에서 벗어나 특정 모양을 쓰거나 게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인터넷 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제이앤제이 미디어’는 회원들이 사이트(www.bomul.co.kr)에 숨어있는 보물을 찾게 한다.보물을 많이 찾을수록 회원들은 돈을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정보를 많이 전달하려는 광고주의 욕구가 충족된다.광고를 본만큼 돈을 주는 사이트인 골드뱅크(www.goldbank.co.kr)도있다.

인터넷 광고시장의 급성장에는 인터넷과 인터넷 이용자의 특성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구매력도 평균보다 높은 편이다.사이트 성격에 따라 이용자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목표층을 찾아 광고를 할 수 있다.시간과 공간에 따른제약 없이 광고클릭효과를 조사하면 마케팅효과 측정도 간편하다.

국내 사이트 중에는 지난 1년간 광고수주액을 올 1·4분기에 달성한 곳이있다.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SDS의 검색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는 지난해 1억2,000만원의 광고수익을 올린데 이어 올 1·4분기 동안에만 5억원을 기록했다.무료로 전자우편을 사용하는 ‘한메일넷(online.hanmail.

net)’은 지난해 7억원에서 10억원을 기록했다.야후코리아는 올1·4분기동안 1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젊은 세대들이 대부분이다.앞으로 이들이 사회 중심세력이 되면 인터넷 광고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미국 인터넷통신업체인 AOL사가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고 미국 인터넷 정보검색서비스업체인 라이코스사는 ㈜미래산업과 합작해 라이코스 코리아사를 설립하는 등인터넷 광고대행업체도 늘고있다.
1999-04-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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