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종 많아 사고 잦다

대한항공 기종 많아 사고 잦다

입력 1999-04-20 00:00
수정 199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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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잦은 항공사고는 보유 기종이 너무 다양하다는 데서 비롯됐다는지적이 많다.

대한항공은 미국의 보잉·맥도널 더글라스·포커사와 유럽의 에어버스사 등 전세계 항공기 제작사의 갖가지 기종을 갖고 있다.보잉사의 B747-400,B747-300,B747-200,B777과 맥도널 더글라스사의 MD-11,MD-80,그리고 에어버스사의 A330-200,A330-300,A300-600,A300 B4,포커사의 F100 등 무려 11개 기종을보유하고 있다.여기에 화물기(B747-400F,B747-300F,B747-200F,MD-11F,A300 B4F)를 더하면 기종은 모두 16개로 늘어난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항공사들이 3∼4개의 기종을 갖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기종도 4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은 ‘전세계 항공기의 진열장’이라거나 ‘항공기의 시험장’이란 별명이 붙어 있다.

항공기 기종이 많으면 정비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인력이 많이 필요해 잦은고장을 불러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부품이 달려 제때 정비하지 못하는 사례가 잦은 것도 기종이 많은 탓이다.

1999-04-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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