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핵심 노조원 66명에 체포영장

서울지하철 파업…핵심 노조원 66명에 체포영장

입력 1999-04-20 00:00
수정 1999-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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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이 오는 21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전원 직권 면직조치하기로 했다.

또 핵심 노조원 66명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이들에게는 업무방해,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구속수사할 방침이다.

대검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19일 서울시·서울경찰청·노동부·국방부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공안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는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오는 21일까지 복귀하지않으면 ‘7일 이상 무단 결근자는 직권 면직할 수 있다’는 공사 사규에 따라 직권면직하기로 했다.면직 대상자는 지난 12∼13일부터 작업을 거부해온기술지부원 등을 포함,전체 조합원 9,600명의 30%가 넘는 3,000여명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서울시지하철공사 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소속 17개 노조는 이날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서울시·공사측과 구조조정 및 체력단련비 지급 등을 놓고 밤샘 협상을 했으나 의견이 접근되지 않자 새벽 4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지하철 노조원 등 4,000여명은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뒤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서울시와 공사측은 경찰 1만여명을 군자·신정·창동·수서 등 차량기지에배치했다.또 서울시 직원 861명과 전동차 운행 경험이 있는 특전사 장병 150명을 각 역사,변전소,승무원 및 차량 사무소 등에 투입했다.

대체인력의 투입으로 지하철 1·2·3·4호선은 평소와 다름없이 3분 안팎의 운행간격이 지켜졌으나 대체인력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혼선이 빚어지기도했다.

공공연맹 관계자는 “서울시지하철공사 등 17개 노조 2만700여명이 오늘부터 전면 또는 부분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노동부는 서울시지하철공사(8,859명)노조가 전면 파업,데이콤(500명)과 한국전기안전공사(30명) 등 2개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갔으며,한국가스안전공사 노조는 파업을철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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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을 지니고 있던 지하철 노조 조직부장 박성열(32)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경기도 양평콘도에 모여있던 부역장 100여명을 검거,파업 가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1999-04-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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