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세 격증…9,458억 더 걷혀

지난해 법인세 격증…9,458억 더 걷혀

입력 1999-04-10 00:00
수정 1999-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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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법인세를 낸 12월 결산법인들의 숫자는 줄었는데 법인세는 정유와금속 등 일부 업종의 호황으로 97년보다 9,458억원이 더 걷혔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20개사를 대상으로 법인세 납부현황을 조사한 결과,333개사에서 2조6,074억원을 납부해 97년의 1조6,616억원에 비해 56.92%가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한 회사수는 38개로 97년의 27개보다 9개사가 늘어났다.이들이 전체 법인세 납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55%에서 77.04%로 17.49% 포인트가 높아졌다.

그러나 적자를 낸 회사들이 많아 실제로 법인세를 납부한 회사수는 오히려404개에서 333개로 69개나 줄어 업종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

적자규모가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법인세 납부액이 늘어난 것은 하반기 이후 이자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기업의 금융부담이 크게 줄어 경영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국세청은 법인세를 납부한 상장사중에서 적자 등으로 법인세를 환급받는 회사가 많아 전체 법인세 징수규모는 97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상장사는 97년에 이어 2년째 한국전력으로 4,450억9,000만원이었다.

이어 포항제철 2,695억6,000만원,쌍용정유 1,451억200만원,SK텔레콤 1,318억600만원,한국통신공사 977억5,500만원,삼성전자 976억4,000만원 순이었다.

金均美 kmkim@
1999-04-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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