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산업폐기물 재앙’ 우려

낙동강 ‘산업폐기물 재앙’ 우려

김상화 기자 기자
입력 1999-04-09 00:00
수정 1999-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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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최상류지점인 경북북부지역에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잇따라들어서 낙동강 수질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질문제를 둘러싸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주민간에 계속되는 첨예한갈등도 이로 인해 증폭될 전망이다.

8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낙동강 본류와 불과 400m 떨어진 수하동 2만7,950㎡ 부지에 총 매립량 40만3,800㎥ 규모의 산업폐기물 최종 매립장을 최근조성,당국의 허가를 거쳐 전국 공단지역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수거에 나섰다.

이 매립장에 반입되는 폐기물은 대부분 독성 성분 함량이 높은 합성 고분자 화합물과 폐 촉매제,오니,폐 내화물,폐 석면 등이다.

이에 앞서 봉화군은 낙동강 상류지역인 석포면 성부리 일대에 총 매립량 21만4,000여㎥ 규모의 대형폐기물 매립장을 지난 96년 허가받아 7만여㎥의 각종 산업폐기물을 전국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있다.

낙동강 상류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연달아 들어서는 이유는 해당 자치단체가 수억∼수십억원에 이르는 폐기물 수집과 운반,매립과정을 둘러싼 이권을 챙길 수 있다는 잇점 때문이다.

마땅한 소득원이 없는 이들 지역 주민들도 업체측이 제시하는 조건에 비교적 잘 응해 민원을 잠재우기가 쉽다는 점도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동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해 매립장이 붕괴되거나 침출수가 넘칠 경우 낙동강 전 수역이 오염되는등 돌이킬 수 없는 환경재앙을 맞을 것”이라며 낙동강 상류지역에 폐기물매립장이 건립돼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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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4-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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