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고속도-서해안고속도 톨게이트 설치 싸고 마찰

순환고속도-서해안고속도 톨게이트 설치 싸고 마찰

입력 1999-04-09 00:00
수정 1999-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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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수도권순환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만나는 인천시 남동구 만수6동 지점에 톨게이트를 설치,통행료를 징수하기로 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만수6동 금호아파트 뒤편 서해안고속도로 진입로에 톨게이트와 서창영업소를 설치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최근 주민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톨케이트 설치반대 투쟁위원회’를 구성,아파트별로설치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한편 설명회 개최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톨게이트를 설치하면 주민들의 통행료 부담과 차량대기로 교통체증을 일으킬뿐 아니라 공사과정에서 인근 산림훼손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인천시가 200m의 도로를 무상기부하겠다는 도로공사의 회유에 빠져 톨게이트 설치를 협의해 줬다”며 “도로공사가 200억∼300억원을 투자한 뒤 시민들로부터 통행료로 여러 곱절의 돈을 징수해 갈 것”이라고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공사가 주민설명회 개최를 시측에 알려왔을뿐 시측이 협의해 준 적은 없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톨게이트를 설치하는 대신 만수6동에서 서창택지개발지구로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를 신설,시에 무상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04-0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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