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임백천의 원더풀 투나잇’ 시청률의식 실망스런 첫 출발

SBS’임백천의 원더풀 투나잇’ 시청률의식 실망스런 첫 출발

이순녀 기자 기자
입력 1999-04-06 00:00
수정 1999-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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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데이트라인’의 후속으로 지난 4일 밤 첫방송한 ‘임백천의 원더풀 투나잇’의 출발이 실망스럽다.주병진의 중도하차 이후 3주만에 선보인 이프로는 한주간 화제가 된 뉴스를 누가(WHO) 무엇을(WHAT) 왜(WHY) 등으로 나눠 집중분석하는 시사정보토크쇼.‘데이트라인’에 비해 시사정보의 성격을줄이고 토크쇼에 무게를 실었다고는 하나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첫회는 기대 이하 였다.

제작진은 이날 화제의 인물을 다루는 ‘WHO’코너에 속칭 ‘O양 비디오’의 남자상대 H씨와의 인터뷰를 내보냈다.이미 세간에 알려질대로 알려진 사안을 본인과의 전격인터뷰라는 ‘포장’아래 새삼 거론한 것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려는 의도 외에 다른 의미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더욱이 제작진은시청자들이 이 부분을 놓칠까봐 다른 내용이 나가는 동안 ‘친절하게도’ 몇차례나 자막을 내보냈다.한 네티즌(ID 달새울음)은 “일단락돼가는 O양문제를 또다시 방송에서 다룬 것은 시청률을 올리려는 얕은 수법”이라고 꼬집었다.

MC 임백천의 진행도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를 생방송으로 이끌어갈 만한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방송에 부적절한 단어를 함부로 사용해 방송인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의심하게 했다.허정무 감독부부를 앞에 두고 ‘개판’‘우라질’등의 욕설을 내뱉는 장면은 불쾌감을 넘어 시청자들을 아연실색케 했다.방송진행에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로운 시사정보토크쇼를 표방한 이 프로가 또하나의 천박한 오락토크쇼로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1999-04-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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