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표절의혹 ‘청춘’사과방송

MBC 표절의혹 ‘청춘’사과방송

입력 1999-03-30 00:00
수정 199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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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가 사상처음으로 일본프로의 표절에 관해 공개 사과하자,앞으로 방송 표절이 종식되는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는 29일 미니시리즈 ‘청춘’의 일본프로 표절을 사과하는 방송을 내보냈다.지난 24일 방송위원회가 ‘시청자에 대한 사과명령’을 내린 데 따른것이다.

방송위가 국내 TV의 일본프로 표절 의혹과 관련,징계를 내린 것은 이번이처음이다.표절을 더이상 묻어둘 수 없는 부끄러운 짓으로 규정하고 앞으로표절을 더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MBC는 이와 함께 표절 방지책의 마련에 나섰다.우선 독립제작사간 외주프로의 제작 계약 때 표절시비 등이 일면 제작사 작가 제작진이 피해를 보상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 PC통신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새 프로그램의 자세한 시놉시스를 싣거나 시사회에 전문가를 참석시키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표절문제는 제도보다 ‘PD의 양식’이 더 큰 몫을 하는 만큼 ‘표절 PD’를 가혹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번 방송위의MBC징계를 이끌어낸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실장 이승정)는 시민단체들과 연계,“이 기회에 방송사의 표절 무감각증을 일깨우자”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2일 ‘반복되는 일본 방송모방,이대로는 안된다’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논단’을 가졌으며 18일에는 방송위원회측에 MBC드라마 ‘청춘’을 중징계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실장은 “‘청춘’ 말고도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코너인 ‘신장개업’이 일본프로 표절이라는 지적이 있어 정밀 모니터중”이라면서 “MBC의자체징계 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범시민 운동을 전개해 방송사의 표절문화를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1999-03-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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