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李총무 다급해졌다

한나라 李총무 다급해졌다

박찬구 기자 기자
입력 1999-03-27 00:00
수정 1999-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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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李富榮 총무가 다급해졌다.국민회의 韓和甲 총무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지만 좀처럼 화답이 없다.

지난 11일 시흥지구당 임시대회에서 고(故) 諸廷坵 의원의 추모 분위기에편승,“DJ암”운운하며 金大中 대통령을 비난한 것이 화근이 됐다.李총무가지난 18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유감을 표명한 이후에도 韓총무는 “金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정중히 사과하라”며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있다.李총무로서는 정치개혁협상 등 과제가 산적한 마당에 대화 단절의 ‘원인 제공자’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된 셈이다.

급기야 李총무는 26일 나라발전연구회 초청으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강연회에서 다시 한번 ‘구애(求愛)’에 나섰다.李총무는 “여야간 총무기능이 마비돼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며 “총무대화 재개를 바란다는 뜻을 거듭 밝힌다”고 총무접촉을 제의했다.

李총무는 “시흥발언 이후 나도 ‘동물’소리를 듣는 등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며 “국민회의쪽이 왜 유감표명의 진의를 받아들이지 않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李총무는특히 “여야 총무가 대화를 재개하여 정치개혁작업을제대로 이뤄나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李총무는 정국 현안을 둘러싼 대여(對與)공세의 예봉은 꺾지 않았다.그는 여권의 ‘젊은층 수혈론’을 빗대 “권위주의 질서가 형성된 여당에 외부 신진인사가 들어가도 일시적 수혈의 의미를 넘어서기 어렵다”며 “현 정부의 독선적 국정운영을 견제하지 않으면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빠질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李총무의 ‘치고 빠지기식’발언을 여권이 성의있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지는 의문이다.이래저래 李총무의 ‘구겨진’ 스타일이 쉽게 회복되기는어려울 전망이다.



朴^^玖 ckpark@
1999-03-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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