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다독거리기 나선 鄭해양

어민들 다독거리기 나선 鄭해양

입력 1999-03-26 00:00
수정 1999-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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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相千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부산과 포항 등 한·일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피해지역을 방문한다.취임당시 표방한 ‘현장중심의 행정’을 처음으로 실천하는 행사다.

鄭장관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어민들의 애로사항을직접 듣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한 뒤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안에 ‘어민피해보상 특별법’을 제정,피해보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말했다.

鄭장관은 26일 부산 자갈치시장과 공동어시장 등을 둘러보고 어업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간담회에는 어민들은 물론 어망제조업체와 수리조선업체 등 간접적인 피해업체들도 참석한다.27일에는 포항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鄭장관은 간담회에 대비한 업무파악을 위해 25일 협정 파문 관련 부서인 어업진흥국과 수산정책국,국제협력관실의 보고를 듣는 과정에서 세부사안까지꼼꼼하게 챙겨 직원들을 진땀나게 했다는 후문이다.

鄭장관은 자신이 비전문가라는 항간의 지적에 대해 “비전문가의 개념이 무엇이냐”고 반문한 뒤 “얼마나 열의있게 업무에 임하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공동여당의 나눠먹기식 인사라는 비난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이 반드시 자민련 몫은 아니다”면서 “실제로 연말쯤 있을 것으로보이는 개각에서 현재의 장관직 구도가 상당부분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협상파문에 따른 해양수산부내 문책인사 여부와 관련해서는 “한창 할 일이 많은 시기에 직원들을 중간에 바꾸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말해 당분간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1999-03-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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