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데이콤 지분 5% 소유제한이 곧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분한도 철폐는 현대가 LG반도체의 인수대금으로 데이콤 지분을 넘긴다는얘기가 나온 이후 꾸준히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최근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적극 수용키로 함에 따라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분한도가 없어지고 현대의 지분을 넘겨받으면 LG는 데이콤 경영권을 장악,유·무선을 아우르는 거대한종합통신그룹으로 거듭나게 된다.
▒데이콤 지분제한 해소 데이콤은 96년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얻어낼때 국제·시외전화 사업자인 데이콤의 지분을 5% 이상 갖지 않겠다는 각서를 정부에 제출했었다.때문에 LG는 그동안 4.5% 안팎의 공식지분 외에 우호지분 등 형태로 30% 이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주인행세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새 정부들어 ‘5% 지분제한 각서’가 빅딜의 변수로 등장하면서 이를 풀기 위한 노력들이 다각도로 이뤄졌다.현대는 LG반도체를 인수해야 하지만 금강산관광사업이다,기아자동차 인수다해서 현금동원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있는 상태.때문에 LG반도체를 인수하되 LG가주장하는 것처럼 현금으로 대금을 줄 수는 없고 대신 데이콤의 주식으로 반도체 인수대금을 정산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그럼에도 LG는 데이콤 지분제한 규정때문에 내심 받고 싶어도 선뜻 현대의 제의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현대와 LG간 반도체협상에서 인수가격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현대의 현금동원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인수대금 정산방식 역시 초미의 현안.따라서 현대로서는 ‘LG의 가려운 곳’(5% 지분제한 해제)을 긁어줄 필요가 있었고,LG로서도 ‘현대가 대신 코풀어준다면’ 데이콤 지분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비추게 됐던 것이다.
이같은 속사정 때문에 빅딜의 실무주체인 전경련은 “반도체 빅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LG의 데이콤 지분한도를 없애주는 것이 선결조건”이라는 뜻을 정치권에 전달했고 최근 여권의 최고위층이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도 “삼성·동양 등 데이콤 주주들이 LG의 대주주 자격을 인정한다면 굳이 5% 지분제한 각서에 매달릴 필요는없다”고 말한 것으로전해졌다.
▒종합통신그룹 발돋움 지분제한이 풀리고 현대지분 5.25%를 넘겨받으면 LG는 데이콤 지분을 35% 가량 갖게 된다.이미 LG의 정보통신관련 계열사는 PCS사업자인 LG텔레콤,휴대폰 단말기와 교환기를 생산하는 LG정보통신,인터넷및 PC통신 사업자인 LG인터넷 등 유선통신을 빼고는 완벽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LG정보통신은 지난 18일 국내 처음으로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시스템과 단말기를 개발하는 등 21세기를 바라보는 높은 기술력을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데이콤을 갖게 되면 유선통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특히 데이콤은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2시내전화 사업자 하나로통신의 대주주(10.82%)이다.LG도 하나로통신 지분 4.44%를 갖고 있어 양쪽을 합치면 15.
24%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자금력이 달리는 현대가 40% 가까운온세통신(시외+국제전화)의 지분까지 LG에 반도체 대가로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양과 삼성의 움직임 주목 현재 데이콤의 공식 1,2대 대주주는 동양과 삼성으로 각각 16.68%와 14.92%다.두 그룹은 최근들어 데이콤 주식을 더 많이사들이고 있다.이런 움직임이 LG의 경영권 장악에 대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특히 자동차사업 포기에 따른 여력을 통신에 쏟아부을 공산이 큰 삼성으로서는 필사적인 방어에 나설 것이어서 주도권 싸움도 거세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분한도 철폐는 현대가 LG반도체의 인수대금으로 데이콤 지분을 넘긴다는얘기가 나온 이후 꾸준히 가능성이 제기돼 왔지만 최근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적극 수용키로 함에 따라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분한도가 없어지고 현대의 지분을 넘겨받으면 LG는 데이콤 경영권을 장악,유·무선을 아우르는 거대한종합통신그룹으로 거듭나게 된다.
▒데이콤 지분제한 해소 데이콤은 96년 개인휴대통신(PCS)사업권을 얻어낼때 국제·시외전화 사업자인 데이콤의 지분을 5% 이상 갖지 않겠다는 각서를 정부에 제출했었다.때문에 LG는 그동안 4.5% 안팎의 공식지분 외에 우호지분 등 형태로 30% 이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주인행세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새 정부들어 ‘5% 지분제한 각서’가 빅딜의 변수로 등장하면서 이를 풀기 위한 노력들이 다각도로 이뤄졌다.현대는 LG반도체를 인수해야 하지만 금강산관광사업이다,기아자동차 인수다해서 현금동원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있는 상태.때문에 LG반도체를 인수하되 LG가주장하는 것처럼 현금으로 대금을 줄 수는 없고 대신 데이콤의 주식으로 반도체 인수대금을 정산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그럼에도 LG는 데이콤 지분제한 규정때문에 내심 받고 싶어도 선뜻 현대의 제의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현대와 LG간 반도체협상에서 인수가격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현대의 현금동원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인수대금 정산방식 역시 초미의 현안.따라서 현대로서는 ‘LG의 가려운 곳’(5% 지분제한 해제)을 긁어줄 필요가 있었고,LG로서도 ‘현대가 대신 코풀어준다면’ 데이콤 지분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비추게 됐던 것이다.
이같은 속사정 때문에 빅딜의 실무주체인 전경련은 “반도체 빅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LG의 데이콤 지분한도를 없애주는 것이 선결조건”이라는 뜻을 정치권에 전달했고 최근 여권의 최고위층이 이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도 “삼성·동양 등 데이콤 주주들이 LG의 대주주 자격을 인정한다면 굳이 5% 지분제한 각서에 매달릴 필요는없다”고 말한 것으로전해졌다.
▒종합통신그룹 발돋움 지분제한이 풀리고 현대지분 5.25%를 넘겨받으면 LG는 데이콤 지분을 35% 가량 갖게 된다.이미 LG의 정보통신관련 계열사는 PCS사업자인 LG텔레콤,휴대폰 단말기와 교환기를 생산하는 LG정보통신,인터넷및 PC통신 사업자인 LG인터넷 등 유선통신을 빼고는 완벽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특히 LG정보통신은 지난 18일 국내 처음으로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시스템과 단말기를 개발하는 등 21세기를 바라보는 높은 기술력을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데이콤을 갖게 되면 유선통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특히 데이콤은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2시내전화 사업자 하나로통신의 대주주(10.82%)이다.LG도 하나로통신 지분 4.44%를 갖고 있어 양쪽을 합치면 15.
24%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자금력이 달리는 현대가 40% 가까운온세통신(시외+국제전화)의 지분까지 LG에 반도체 대가로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양과 삼성의 움직임 주목 현재 데이콤의 공식 1,2대 대주주는 동양과 삼성으로 각각 16.68%와 14.92%다.두 그룹은 최근들어 데이콤 주식을 더 많이사들이고 있다.이런 움직임이 LG의 경영권 장악에 대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특히 자동차사업 포기에 따른 여력을 통신에 쏟아부을 공산이 큰 삼성으로서는 필사적인 방어에 나설 것이어서 주도권 싸움도 거세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999-03-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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