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검찰총장 ‘섹스비디오’ 파문

러 검찰총장 ‘섹스비디오’ 파문

입력 1999-03-20 00:00
수정 1999-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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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방송이 18일 검찰총장의 혼외 섹스 장면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러시아 전역에 엄청난 파문이 일고 있다.

러시아 국영 RTR TV는 이날 오전 0시30분 유리 스쿠라토프 총장과 닮은 한남자가 젊은 창녀 2명과 한 아파트에서 성행위를 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

방송이 나간 직후 옐친 대통령은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와 스쿠라토프총장을 불러 진위파악에 나섰으며 곧 바로 RTR 방송측에 더 이상 방영하지말것을 지시했다.또 국가 안보위원회에 비디오 테이프사건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몇주 전부터 러시아에서는 검찰총장의 이같은 섹스 테이프가 존재한다는 소문이 나돌았고 스쿠라토프 자신은 의회에 출석,“나를 음해하는 세력이 범죄적인 방법으로 사생활을 캐왔다”면서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연방회의(상원)는 스쿠라토프의 사임안을 부결시켰다.

지난 97년 발렌틴 코발료프 법무장관이 사우나에서 미인들과 어울려 지내는 사진이 유포돼 사임하는 등 러시아에서는 정부 고위관료들의 사생활이 비밀 카메라에 포착돼 곤욕을 치르는 경우는 종종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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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쿠라토프 총장의 경우 비난보다는 동정론이 우세하다.스쿠라토프가 재계와 정계의 부패척결을 부르짖으며 과감한 개혁작업을 추진하는데 대한 반발세력의 음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1999-03-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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