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V 다큐 밤11시 ‘동강’ 앙코르방송

K-2TV 다큐 밤11시 ‘동강’ 앙코르방송

허남주 기자 기자
입력 1999-03-17 00:00
수정 1999-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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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아까운 다큐멘터리 한 편이 17일 방송된다.KBS 2TV의‘동강(東江)’.

지난 3일 방송된 것을 밤 11시 특별 앙코르 방송한다.

방송사는 첫방송 때 “영월댐이 건설되면 영원히 물속에 잠길 국내 최고의생태보고인 동강을 1년간 추적,기록한 ‘마지막’ 다큐멘터리”라는 부연설명을 붙였었다.이 프로를 본 시청자들은 ‘동강 수몰’의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동강’의 보존을 역설하던 각종 시민단체 등의 아쉬움은 더욱컸다.그러나 이번 재방송은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됐다.당국이 최근영월댐 건설을 재검토키로 했기 때문이다.

동강은 영월댐 건설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강.

정선과 평창,영월군 등 강원도 3개군을 지나쳐 길이가 장장 51㎞에 이른다.

이 중 40㎞는 길이 없는 오지여서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평가된다.

이 다큐멘터리의 연출자는 ‘섬진강’‘북한강’을 연출한 안희구PD.그는‘동강’에서 어름치의 부화과정에 대한 기존 학설을 뒤집는 귀중한 화면을보여준다.또 비오리가 텃새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으며 영화에서 화제가 된 물고기 쉬리도 찍었다.높이 50m가 넘는 가파른 절벽 위에서 갓 부화한 새끼들이 어미새를 따라 강물로 뛰어내리는 장면 등은 장관이다.아울러 영구비공개 동굴로 지정된 백룡동굴의 비경과 동강 강바닥에서 솟아오르는 용천수를 최초로 촬영했다.

이 프로는 백마디의 말보다 하나의 화면이 더욱 강력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동강’이 왜 보존돼야 하는지,영월댐 건설이 왜 재검토돼야 하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또 자연을 보존하는 일의 중요성도 알려준다.
1999-03-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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