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바뀐 국민회의 정책팀-당 안팎서 “변신” 주문 쇄도

사령탑 바뀐 국민회의 정책팀-당 안팎서 “변신” 주문 쇄도

유민 기자 기자
입력 1999-03-17 00:00
수정 1999-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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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정책위 사령탑이 바뀌면서 당 안팎으로부터 “변신하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청와대쪽은 공동여당간 치밀한 조율과 당정간 긴밀한 유대를 강조했다.‘정책혼선’으로 비쳐지는 불협화음이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얘기다.이를 테면 21세기를 대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내놓았던 국민연금 확대실시 방안이 비난의 표적이 됐던 사례를 예로 들었다.

당내의 ‘주문사항’도 마찬가지다.여여간,당정간 정책조율 기능강화와 더불어 국민 여론수렴이나 대국민 설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관련,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집권여당으로서 지난 1년 동안많은 개혁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몇몇 정책이 홍보 부족등으로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토로했다.

새 정책팀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과제는 ‘전문성 확보’문제다.그동안 당정협의에 참여했던 정부 관리들은 이따금 “당쪽 사람들이 행정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자주했다.정부조직 개편이나 국민연금 확대실시 문제 등의 현안을 당에 늦게 알리거나 아예 무시한 것도 정부 나름의 배경이 있다는 주장이다.정책위 조직이 기능적으로 움직이지않고 있다는 지적도 새겨 들어야 할 대목이다.또 ‘밀실행정’ 등의 폐쇄성을 교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한·일 어업협정 파동도 어업현장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잘못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1999-03-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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