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수익률 ‘거품’ 빠지고 -여유자금은 은행에 몰려…

투신사 수익률 ‘거품’ 빠지고 -여유자금은 은행에 몰려…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9-03-16 00:00
수정 1999-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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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자금흐름이 제자리를 찾았다.지난달부터 투신사의 수신고 증가세가 급감하고 있으며,여유자금은 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은행 저축성예금 급증 지난 1월에는 증가액이 2조9,626억원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9조8,554억원으로 커져 투신사를 앞질렀다.이달들어서도 지난 9일까지 3조965억원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9,795억원)을 훨씬 웃돈 반면 투신사는 6,462억원이 되레 줄었다.

▒투신사의 수익률 ‘거품’ 꺼져 지난 1월까지 여유자금이 투신사로 몰렸던 것은 일부 투신사들이 시중금리보다 수익률을 높게 제시했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금융감독 당국은 투신사가 실적배당이라는 투신상품의 속성을 무시하고 수익률을 높게 제시하며 고객을 현혹시키지 못하도록 행정지도를 폈다.

그 결과 회사채·국고채 등의 시장금리가 연 7∼8%대에서 안정되며 투신사의 수익률 거품이 꺼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시장부 張世根 자금시장담당 과장은 “투신사에 몰렸던 자금이 은행권으로 돌아옴에 따라 현재 연 11∼12%대인 은행 대출금리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말했다.

▒어음부도율도 최저 수준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전달보다 0.02%포인트 낮은 0.10%로 96년 6월(0.10%) 이후 가장 낮았다.

2월의 전국 부도업체수는 91년 9월(518개) 이후 가장 적은 556개였다.이는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2월의 6분의1 수준이다.

吳承鎬
1999-03-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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