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투자기관 상임이사제 부활…세대교체 예고

정부 투자기관 상임이사제 부활…세대교체 예고

입력 1999-03-10 00:00
수정 1999-03-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투자기관의 상임 이사제 부활로 공기업 본부장들이 대거 퇴진하고 새로운 얼굴의 상임 이사진이 경영 일선에 전면 부상하는 등 정부투자기관에 인사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9일 정부와 정부투자기관 등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 발효 이후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획본부장 등 본부장 7명을 전원퇴진시키고 내부승진을 통해 상임이사 6명을 새로 임명했다.

도공 관계자는 “본부장직 폐지를 계기로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기존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 했다”며 “곧 대규모후속인사가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토지공사도 최근 예상을 뒤엎고 지역지사장 2명을 상임이사에 발탁,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했으며 대한주택공사는 사업본부장을 전격 퇴진시켰다. 이밖에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도 앞으로 상임이사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상당수의 새로운 인물을 경영 일선에 내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강도높게 진행되는 공기업 구조조정 작업과 맞물려앞으로 나머지 공기업 임원진 인사에도 상당한 변동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공기업 책임경영제 정착을 위해 지난 2월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을 개정,상임이사제를 부활시켰다.기존의 공기업 본부장은 임원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업 소속직원으로서의 신분이 자동 연장되는 형태여서책임경영제 정착에 장애물이 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999-03-10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