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수문 건설뒤 서낙동강 수질 급속 악화

대저수문 건설뒤 서낙동강 수질 급속 악화

문호영 기자 기자
입력 1999-03-09 00:00
수정 1999-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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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침수지역인 서낙동강 유역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저수문 때문에 서낙동강이 사실상 호수로 변한 뒤 수질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

8일 부산 강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낙동강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평균 12.8ppm으로 대저수문이 생기기 전인 97년 평균 8.2ppm보다 훨씬 높아졌다.

이는 97년 12월 건설된 대저수문을 자주 열지 못해 낙동강 본류의 물이 서낙동강에 유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저수문 하류의 서낙동강과 바다를 구분하는 녹산수문이 바다 연안의양식장 때문에 서낙동강의 물을 바다로 방류하지 못해 서낙동강의 호수화를촉진하고 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서낙동강 하구의 양식장 때문에 바다로 민물을 많이빼낼 수 없어 수문을 함부로 열지 못한다”고 말했다.또 “서낙동강의 물은농업용수로 이용되기는 하지만 대저수문이 닫혀 있을 때는 서낙동강은 물을가두는 보의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서낙동강은 농수로를 통해 유입되는 농약 등에 오염된 물과 김해시 안동공단에서 흘러드는 폐수 때문에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낙동강의 대저수문,김해교,시만교,강동교,조만교,녹산수문 등 6개 수질측정지점 가운데 안동공단의 폐수가 유입되는 시만교의 수질은 지난해 갈수기(12월∼이듬해 3월)에 50ppm까지 나빠졌었다.

또 지난해 서낙동강의 평균 BOD는 낙동강 본류보다 9.7ppm이나 높을 뿐 아니라,농업용수 기준인 8ppm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강서구청은 서낙동강의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하구의 양식업 신규 허가를중단하고 불법 양식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물이 오랫동안 흐르지못하고 고여 있는 한 서낙동강의 수질은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文豪英
1999-03-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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