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천안문/살아있는동안은 날마다 축제/공간과 시간의역사

[화제의 책]천안문/살아있는동안은 날마다 축제/공간과 시간의역사

입력 1999-03-08 00:00
수정 1999-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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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통해본 중국 현대사 미국의 대표적인 중국 전문가인 조너선 스펜스 예일대 역사학과 석좌교수가 쓴 ‘천안문’은 중국 근대 100년 역사의 대하 드라마다.(정영무 옮김) 지은이는 청일전쟁 직후인 1895년부터 세계질서에서 중요한 국가로 등장한1980년까지의 중국 현대사를 다양한 등장인물의 삶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중요한 3명의 주인공은 19세기 말 청조가 쇠퇴할 무렵 급진적 개혁의 대변자 역할을 하다 정치적 좌절에 빠진 유학자 캉유웨이(康有爲),중국 근대문학의 아버지 루쉰(魯迅),새로운 중국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딩링(丁玲)이다. 정치적으로 중요한 쑨원(孫文),마오쩌뚱(毛澤東),장제스(蔣介石),저우언라이(周恩來) 등도 등장하지만 그들은 조연에 머문다.

■문화게릴라 이윤택 수필집 이윤택은 스스로를 ‘문화 게릴라’라고 부른다.극작가·연출가로 잘 알려진 그에게 장르의 벽은 없다.시·연극·TV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전방위 예술가 이윤택이 ‘살아 있는 동안은 날마다 축제’라는 책을냈다.

‘문화 게릴라 이윤택의세상 읽기’라는 부제의 이 책은 권태로운 일상을거부해 온 그의 바쁜 삶과 예술을 담고 있는 첫번째 에세이집이다.

그는 제2부 어머니 편에서 팔순 노모의 잔소리와 치열한 삶을 살았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그의 어머니는 지난 27일부터 정동극장에서 자신의연출로 공연되고 있는 연극 ‘어머니’의 모델이다.

■인간의 時空인식 입체탐구 그레이엄 클라크 영국 케임브리지대 고고학 교수의 ‘공간과 시간의 역사’는 사회발전 과정에서 사람들이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인식했나를 인류학적이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탐구하고 있다.(정기문 옮김) 지은이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이 자신들이 처한 환경 속에서 공간과 시간을 성공적으로 이용한 정도에 따라 번성했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인간이 영장류중에서 지금과 같은 절대적 지위를 확립한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는 더 넓은 영역으로 공간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더 긴 시간을 인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클라크 교수는 “이 책의 목표는 자연 세계가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창조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1999-03-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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