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운수 소속 모 노선버스의 운행노선은 분당지역 승객을 태우고 판교인터체인지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염곡동 사거리에서 다시 시내도로로진입한다.그리고 양재 사거리 강남역을 거쳐 강북의 광화문을 지나 서울역에서 회차해 다시 분당으로 향한다.
얼마 전 아침 출근길에 이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경부고속도로에서 강남지역을 거치지 않고 한남대교를 지나 광화문까지 논스톱으로 달려갔다.많은 승객들이 본의아니게 강북까지 갔으며 다시 강남으로 돌아와 출근하느라 많은시간을 낭비했다.이 노선버스에서 비슷한 상황이 수없이 벌어졌을 것이며 엄청난 승객 불편을 빚었을 것이다.
버스가 정상노선을 벗어나는 순간 강남지역에 하차할 많은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몰려가 정차를 요구했다.일부 승객은 운전면허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호소했으나 운전기사는 고속도로 정차가 위험하다며 이를 묵살했다.
버스의 운행노선이 달라지면 사전에 이용객들에게 이를 충분히 고지하거나버스번호를 변경해야 하지 않느냐는 승객의 항의가 시작됐다.하지만 현재교통행정 당국에 노선번호 변경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므로 조만간 번호가 바뀔 것이라는 운전자의 짜증스러운 목소리만 있을 뿐이었다.
버스의 운행노선 변경으로 새로운 번호를 부여해야 한다면 번호 변경 절차가 마무리된 뒤 운행을 시작해야 한다.그러므로 허가 없이 무단 운행한 운송사는 반드시 위법에 따른 제재를 받아야 할 것이다.또 노선 변경에 대한 허가 후에도 번호 변경 절차가 복잡해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면 교통행정 당국은 불합리성에 따른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듯 승객을 골탕먹이는 데 앞장선 운전자의 태도 또한 꼴볼견이다. 승객에 대한 친절로 성공 신화를 이룩한 일본 MK택시회사를 본받으라고까지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지 모른다.하지만 많은승객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회사와 운전자는 승객의 처지를 살피는 사고방식을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김두영 경기도 성남시 분당
얼마 전 아침 출근길에 이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경부고속도로에서 강남지역을 거치지 않고 한남대교를 지나 광화문까지 논스톱으로 달려갔다.많은 승객들이 본의아니게 강북까지 갔으며 다시 강남으로 돌아와 출근하느라 많은시간을 낭비했다.이 노선버스에서 비슷한 상황이 수없이 벌어졌을 것이며 엄청난 승객 불편을 빚었을 것이다.
버스가 정상노선을 벗어나는 순간 강남지역에 하차할 많은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몰려가 정차를 요구했다.일부 승객은 운전면허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호소했으나 운전기사는 고속도로 정차가 위험하다며 이를 묵살했다.
버스의 운행노선이 달라지면 사전에 이용객들에게 이를 충분히 고지하거나버스번호를 변경해야 하지 않느냐는 승객의 항의가 시작됐다.하지만 현재교통행정 당국에 노선번호 변경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므로 조만간 번호가 바뀔 것이라는 운전자의 짜증스러운 목소리만 있을 뿐이었다.
버스의 운행노선 변경으로 새로운 번호를 부여해야 한다면 번호 변경 절차가 마무리된 뒤 운행을 시작해야 한다.그러므로 허가 없이 무단 운행한 운송사는 반드시 위법에 따른 제재를 받아야 할 것이다.또 노선 변경에 대한 허가 후에도 번호 변경 절차가 복잡해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면 교통행정 당국은 불합리성에 따른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듯 승객을 골탕먹이는 데 앞장선 운전자의 태도 또한 꼴볼견이다. 승객에 대한 친절로 성공 신화를 이룩한 일본 MK택시회사를 본받으라고까지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지 모른다.하지만 많은승객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회사와 운전자는 승객의 처지를 살피는 사고방식을 가져줄 것을 기대한다./김두영 경기도 성남시 분당
1999-03-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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