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영 불씨는 남아/현대자동차 경영권 문제

정세영 불씨는 남아/현대자동차 경영권 문제

김병헌 기자 기자
입력 1999-03-04 00:00
수정 1999-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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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世永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사진)의 무장해제로 현대자동차의 경영체제가鄭夢九회장(MK) 쪽으로 굳어졌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鄭周永 명예회장이 지난 2일 경영권을 鄭夢九회장에게 넘겨주도록 통보했을때도 鄭世永 자동차 명예회장은 별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鄭夢奎현대자동차 부회장의 한 측근도 “鄭부회장이 鄭世永 명예회장의 이사회 의장직 배제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서 “별다른 감정변화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가 밝힌 3인 전문인 경영체제 구도는 ‘MK체제’구축을 웅변해준다.李邦柱·李裕一·李啓安사장의 3두체제라고 하나 사실상 李啓安사장과 李銓甲부사장 등 ‘MK 측근 2인’체제다.

李사장은 기조실과 홍보실,지원본부,재경본부,연구개발본부,전략구매사업부 등 핵심업무를 李邦柱사장으로부터 넘겨 받았다.李부사장은 鄭世永 명예회장의 그림자였던 金判坤 부사장의 업무를 맡았다.전문경영인체제라는 명목으로 鄭夢奎 부회장의 경영참여를 차단하고 ‘MK 李­李 라인’으로 李邦柱사장(국내영업) 李裕一사장(해외업무)을 견제하고 있다.

그러나 MK장악으로 鄭世永가(家)가 현대자동차와 결별했다고 보는 이는 의외로 적다.불씨가 남아 있다는 애기다.8.34%에 이르는 주식 지분,끈이 떨어졌다 하나 鄭夢奎 대표이사 부회장의 직함이 가진 파괴력,곳곳에 남아있는鄭世永 명예회장의 32여년 족적이 변수라는 지적이다.

鄭世永 회장은 갔지만 그는 현대자동차에 아직은 남아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鄭周永 명예회장의 동생에 대한 배려와 鄭夢奎부회장의 행보,현대자동차의 주식지분의 추이에 따라 불씨 또한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金柄憲bh123@
1999-03-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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