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李廷武 건설교통부 장관이지난달 27일 순천향대학에서 명예박사(경영학)학위를 받았다.
최근 들어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어깨가 무거웠던 李장관에게는 보약 못지않게 힘을 북돋워 주는 ‘묘약’이 됨직하다.
요즘 李장관의 표정에는 허전함이 서려 있었다.입술도 부르텄다.1년전 공동 집권여당인 자민련의 원내총무에서 건교부장관으로 입각할 때 자신감에 넘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李장관은 장관에 부임한 이후 줄곧 시민단체 등의 집중 표적이 됐다.金大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그린벨트 재조정 문제를 앞장서 추진하면서 환경파괴의 ‘공적’으로 낙인 찍혔다.수도권 물부족 해결을 위해 영월댐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집중타를 맞았다.건교부라는 부처 속성 탓에 하는 일마다환경단체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텃세’가 심하다는 건교부 내부에서 李장관에 내리는 평가는 다르다.직원들은 주택경기 부양 등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어느 역대 장관못지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준다.민원에 굴하지 않는 점도 득점 포인트.
좀처럼 외부평가에 흔들리지 않던 李장관도 최근 “현역 국회의원이면서도지난 1년동안 지역구에 한번 내려가지 못했다.휴가도 못갔다.정책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인다.다만 나름대로 열심히 일한 것을 알아주지 않는 풍토가 서운하다”고 심약한 말을 입에 올리기도 했다. 그런 李장관이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과거 기업인으로서 터득한 민간경영기법을 공무원사회에 들여와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은 점이 고려됐다.일면식도 없는 대학으로부터 ‘박사모자’를 쓴李장관은 “더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다”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최근 들어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어깨가 무거웠던 李장관에게는 보약 못지않게 힘을 북돋워 주는 ‘묘약’이 됨직하다.
요즘 李장관의 표정에는 허전함이 서려 있었다.입술도 부르텄다.1년전 공동 집권여당인 자민련의 원내총무에서 건교부장관으로 입각할 때 자신감에 넘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李장관은 장관에 부임한 이후 줄곧 시민단체 등의 집중 표적이 됐다.金大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그린벨트 재조정 문제를 앞장서 추진하면서 환경파괴의 ‘공적’으로 낙인 찍혔다.수도권 물부족 해결을 위해 영월댐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집중타를 맞았다.건교부라는 부처 속성 탓에 하는 일마다환경단체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텃세’가 심하다는 건교부 내부에서 李장관에 내리는 평가는 다르다.직원들은 주택경기 부양 등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어느 역대 장관못지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준다.민원에 굴하지 않는 점도 득점 포인트.
좀처럼 외부평가에 흔들리지 않던 李장관도 최근 “현역 국회의원이면서도지난 1년동안 지역구에 한번 내려가지 못했다.휴가도 못갔다.정책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인다.다만 나름대로 열심히 일한 것을 알아주지 않는 풍토가 서운하다”고 심약한 말을 입에 올리기도 했다. 그런 李장관이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과거 기업인으로서 터득한 민간경영기법을 공무원사회에 들여와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은 점이 고려됐다.일면식도 없는 대학으로부터 ‘박사모자’를 쓴李장관은 “더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다”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1999-03-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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