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올해 경비예산이 지난해보다 33.5%나 줄어든다.예산감축률은 한은 창립 이래 가장 크다. 한은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올해 경비예산을 지난해의 2,608억원보다 873억원 줄어든 1,735억원으로 확정했다. 인건비는 98년 1,048억원에서 올해에는 686억원으로 34.5% 줄었다.또 일반관리비는 31.2%,업무비는 27.8%,예비비는 65.6%가 각각 줄었다. 한은은 당초 올 경비예산을 10%쯤 줄일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개정 한은법에 의해 경비예산 승인권을 갖고 있는 재정경제부가 제동을걸자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한은은 감축예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연봉제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은 노조는 “금통위가 재경부의 지침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을 무시한 처사”라며 금통위원 전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진통이 예상된다.
1999-02-12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