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휴대폰 소음 관련 폭행사건은 한마디로 우리 사회에 이미 퍼진 지 오래된 윤리·도덕불감증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그래서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한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이와 유사한 사태가 앞으로 얼마든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는 데 있다.
물론 휴대폰 예절교육과 공공장소에서의 규제가 강조되고 있긴 하다.그렇지만 남에 대한 배려에 익숙지 못하고 주위에 아랑곳없는 몰염치가 너무 오랫동안 일반화,생활화한 중증(重症)의 윤리부재 상태가 쉽사리 고쳐질 것으로믿는 사람은 아마 없을 듯싶다.
널리 알려진 사실들이지만 공공장소의 무절제한 휴대폰 사용은 공해 수준을 넘어 소음 폭력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시내버스,지하철은 물론 음악회나도서관,공연장,교회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호음이 울리며 말을 주고받는다.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초청연주회에서 휴대폰 신호음이 이곳저곳에서 울려 연주가 중단된 일이 있을 정도라니 문화후진국의불명예를 톡톡히 맛본 셈이다.주로 비경제활동인구인 학생 등 젊은 계층이일반전화나 공중전화보다 요금이 훨씬 비싼 휴대폰으로 잡담(雜談)류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현실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닌가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전파 과소비로 인한 국가경제 전체의 경쟁력 약화도우려된다.
휴대폰의 공공장소 사용과 같은 공중도덕 실종과 우리 사회의 자율규제 능력 상실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가장 핵심적 원인(遠因)은 경제 지상(至上)주의의 교육행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하나에서 열까지 경제적인 성과만을 최우선 순위에 놓다보니 물신적(物神的)사고가 판을 치고 생산기술이나출세를 위한 기술은 뛰어나지만 인생의 참된 행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기계인간이 양산됨에 따라 사회 전체가 비인간화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남의 사정을 배려하고 서로 어울려 사는 데 필요한 덕목(德目)을 기르는 일은 등한시됐던 것이다.경제 지상주의의 성장 전략은 도덕불감증,극심한 이기주의의 만연과함께 사회 불안을 가져오게 했고 이는 오늘의 경제위기를 부른 한 가지 요인으로도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도덕이나 윤리와 같은 인간 기본바탕을 고려치 않은 성장 일변도정책이 결과적으로 경제도 망친 셈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다른 분야는 소외됐던 불균형 성장전략의시행착오로 인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앞으로는 지금까지 소홀했던 사회규범의 확립과 도덕·윤리교육의 확충에 국가 교육재정의 지원을대폭 강화해서 전통적 도덕률의 회복에 힘쓰고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세계주의의 학습 기회도 넓혀야 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도덕과 윤리,참된 인간성과 같은 무형(無形)의 사회간접자본이 충실히 갖춰지고 경제가 발전해야 휴대폰사건 같은 공중도덕불감증의행태가 없어질 것이다.물론 휴대폰 규제 입법조치를 취하는 일도 시급하다.
병원 같은 곳에선 아예 휴대폰이 작동치 못하도록 전파 차단시설의 설치를의무화해야 한다.휴대폰 사용을 나무라는 대학교수를 태권도 옆차기로 응수한 체육연금 수혜 여대생의 경우처럼 도덕성을 저버리는행위 등은 그만큼의 불이익이 주어지도록 체육연금제도의 손질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휴대폰 예절교육과 공공장소에서의 규제가 강조되고 있긴 하다.그렇지만 남에 대한 배려에 익숙지 못하고 주위에 아랑곳없는 몰염치가 너무 오랫동안 일반화,생활화한 중증(重症)의 윤리부재 상태가 쉽사리 고쳐질 것으로믿는 사람은 아마 없을 듯싶다.
널리 알려진 사실들이지만 공공장소의 무절제한 휴대폰 사용은 공해 수준을 넘어 소음 폭력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시내버스,지하철은 물론 음악회나도서관,공연장,교회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호음이 울리며 말을 주고받는다.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초청연주회에서 휴대폰 신호음이 이곳저곳에서 울려 연주가 중단된 일이 있을 정도라니 문화후진국의불명예를 톡톡히 맛본 셈이다.주로 비경제활동인구인 학생 등 젊은 계층이일반전화나 공중전화보다 요금이 훨씬 비싼 휴대폰으로 잡담(雜談)류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현실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닌가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전파 과소비로 인한 국가경제 전체의 경쟁력 약화도우려된다.
휴대폰의 공공장소 사용과 같은 공중도덕 실종과 우리 사회의 자율규제 능력 상실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가장 핵심적 원인(遠因)은 경제 지상(至上)주의의 교육행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하나에서 열까지 경제적인 성과만을 최우선 순위에 놓다보니 물신적(物神的)사고가 판을 치고 생산기술이나출세를 위한 기술은 뛰어나지만 인생의 참된 행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기계인간이 양산됨에 따라 사회 전체가 비인간화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남의 사정을 배려하고 서로 어울려 사는 데 필요한 덕목(德目)을 기르는 일은 등한시됐던 것이다.경제 지상주의의 성장 전략은 도덕불감증,극심한 이기주의의 만연과함께 사회 불안을 가져오게 했고 이는 오늘의 경제위기를 부른 한 가지 요인으로도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도덕이나 윤리와 같은 인간 기본바탕을 고려치 않은 성장 일변도정책이 결과적으로 경제도 망친 셈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다른 분야는 소외됐던 불균형 성장전략의시행착오로 인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앞으로는 지금까지 소홀했던 사회규범의 확립과 도덕·윤리교육의 확충에 국가 교육재정의 지원을대폭 강화해서 전통적 도덕률의 회복에 힘쓰고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세계주의의 학습 기회도 넓혀야 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도덕과 윤리,참된 인간성과 같은 무형(無形)의 사회간접자본이 충실히 갖춰지고 경제가 발전해야 휴대폰사건 같은 공중도덕불감증의행태가 없어질 것이다.물론 휴대폰 규제 입법조치를 취하는 일도 시급하다.
병원 같은 곳에선 아예 휴대폰이 작동치 못하도록 전파 차단시설의 설치를의무화해야 한다.휴대폰 사용을 나무라는 대학교수를 태권도 옆차기로 응수한 체육연금 수혜 여대생의 경우처럼 도덕성을 저버리는행위 등은 그만큼의 불이익이 주어지도록 체육연금제도의 손질이 필요할 것이다
1999-02-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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