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쌓이는 행사 파견직원 ‘어떻게’

현장-쌓이는 행사 파견직원 ‘어떻게’

조한종 기자 기자
입력 1999-02-10 00:00
수정 199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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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치른 동계아시안게임이 지난 6일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그러나 도 지휘부의 심기가 편치만은 않다. 가뜩이나 인사 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사관을 포함한 5급이상 13명과 6급이하 24명 등 37명에 이르는 조직위 파견직원들의 처리가 뜨거운 감자로남아 있기 때문이다.월드컵·동계아시안게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설치한 국제대회지원단의 해체도 숙제로 남아 있다. 도는 일단 아시안게임이 끝남에 따라 IOC에 대한 ‘결과보고’와 경기관련‘강원백서’ 발간 등 뒷마무리를 위한 최소한의 직원 명단을 통보해 달라고 동계아시안게임조직위측에 요청해 놓고 있다.파견기간이 오는 3월 31일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더 있을 필요가 없는 요원은 불러들이겠다는 얘기다. 현업부서에서 한시적으로 파견된 19명은 당초부서로 복귀시키고 나머지 요원들은 일단 총무과로 발령을 내겠다는 의도다.이후 ‘밀레니엄 대축제 기획단’이나 ‘중소기업 지원단’등의 별도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배속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도 인사적체의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지난해 구조조정 이후 명퇴 등 자연감소를 거쳤지만 아직 120명 정도가 잉여인력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오는 3월에는 지방자치조직 2차 구조조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래저래 행사파견 공무원들 사이에 불안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빈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서기관급이상 고위공직자들의 거취는 더욱 불안정하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9월 10일부터 50일동안 속초에서 열리는 ‘강원국제관광엑스포’지원단에 파견돼 있는 48명이 복직하는 내년 1월초에는 공직자들의동요가 극에 달할 전망이다. 강원도는 지금까지 “다른 시·도에 비해 안정적인 인사를 하고 있다”고주장해왔다.이 주장이 언제까지 지켜질 지 지켜보는 도청 공무원들의 요즘심정은 초조하기만 하다.

1999-02-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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