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볼 기대주 美이민2세 조영희양

소프트볼 기대주 美이민2세 조영희양

송한수 기자 기자
입력 1999-02-10 00:00
수정 199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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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나라에서 멋지게 뛸 거예요”-.미국 이민 2세인 조영희 양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것이 소원.봄이 오면 그 꿈이 이뤄지리란 마음에 조금은 들떠 있다.한국만 생각한다는 이 ‘애국 소녀’는 이제 17세.소프트볼 명문 이젤하딩 크리스천스쿨 10학년(테네시주 내슈빌·한국의 고등학교 1년)에서 주전으로 맹위를 떨친지 8년 째이다.일찍이 자신보다 두세 살 많은 그룹에끼어 나이별 대회인 내셔널소프트볼협회(NSA)컵 우승을 몇차례 이끌었고 학교별로 겨루는 아메리칸협회(ASA)리그에서도 최우수 전통 명맥을 잇는 데 큰 몫을 해냈다.지금까지 따낸 우승컵은 방 하나를 채울 정도.대학교 특기생진학은 ‘떼어논 당상’이다.대학 졸업 뒤에는 서울에서 직장을 잡아 소프트볼을 계속한다는 야무진 포부도 갖고 있다. 조 양이 한국대표의 꿈을 품은 건 지난해 12월 중순께 방콕 아시안게임 중계를 보고나서.대회가 끝난 뒤 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테스트를 받게 해달라며 전화통을 잡고 매달렸다.처음 이야기를 나눈 대한소프트볼협회 최명수 전무이사는 워낙간곡한 요청이라 귀국하면 만나자고 일단 약속을 했다. 마침내 아버지 조성길씨(40·일본 자동차회사 근무)와 함께 이달초 입국,서울 염광여고 운동장에서 주니어대표팀 박철호 감독 등 관계자들이 지켜보는가운데 실전기회를 가졌다.조 양이 예상 밖으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주위는 내심 놀랐다.주로 3루와 외야를 맡아온 그는 빈틈 없는 수비력을 갖춘데다 빠른 발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격까지 프리배팅 하듯이 자연스레 해낸다는 것.박 감독은 “어린 나이지만 소프트볼을 알고 하는 것 같다”고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협회는 조 양을 이르면 올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6월 20일∼30일 대만타이베이) 대표로 선발할 계획이다.

1999-02-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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