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태고종 16세 종정 안덕암스님 추대식

불교 태고종 16세 종정 안덕암스님 추대식

박찬 기자 기자
입력 1999-02-10 00:00
수정 1999-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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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태고종 제16세 안덕암(安德菴)종정의 추대식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전통 불교의식에 따라 성대히 치러졌다. 추대법회는 인간문화재 박송암스님 등의 집전으로 종조(宗祖)인 태고 보우국사와 역대 종정,선조사에게 종정추대식을 고하는 전통다례식과 함께 불교전통의 진산의식과 현대의식을 가미해 장엄하게 봉행됐다. 이날 추대법회에는 이만봉 승정,홍인곡 태고종 총무원장,김일우 중앙종회의장 등 종단의 원로스님들과 고산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성초 진각종 통리원장을 비롯한 각 종단의 대표,배종무 국민회의 연등회부회장,박철언 자민련불자회장,성낙승 불교방송 사장 등 1,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종정으로 추대된 안덕암 종정은 김연운 사정원장으로부터 종정의 상징인 금란가사와 비로관,주장자,불자 등 전수품을 봉정받고 취임법어를 통해 “종도는 화합하여 우리 불교를 재건하고 국난극복에도 우리가 앞장 서자”고 말했다. ‘태고종’이라 하면 흔히 대처승(帶妻僧)종단으로 승려들 모두가 처자(妻子)를 거느리고 있는것으로 알려져있다.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태고종소속 승려 5,300여명 가운데 40% 정도인 2,100여명이 대처를 하지 않은 비구들이다.비구니도 600여명이나 된다. 현재 전국의 태고종 사찰은 2,600여개.이 가운데 전통사찰은 100여개 정도.대부분이 암자급 규모이고 본사급의 전통사찰은 태고종 총본산인 전남 순천선암사를 비롯 서울 신촌 봉원사 등 3∼4개에 불과하다.그 나머지는 거의 개인사찰들이다. 태고종은 조선조 이래 선교양종(禪敎兩宗)을 근간으로 한 조계종이 그 뿌리다.조계종과 마찬가지로 태고 보우국사를 종조(宗祖)로 하고 있으며 조계종과 달리 우리 불교의 전통적인 홍가사(紅袈娑)를 두르는등 전통을 지켜오고있다.일제시대까지 같은 절에서 오손도손 살아온 비구와 대처승들은 이승만 전대통령의 ‘정화’유시 이후 갈라지기 시작,1967년 조계종에서 분리됐고 70년태고종으로 종명을 바꾸면서 떨어져 나왔다. 태고종(太古宗)의 총본산은 전남 순천 선암사.총무원과 태고종 유일의 총림(叢林)이 설치돼 있는 태고종의 종무행정과 승려교육의중심사찰이다.그러나 선암사는 조계종 25교구 본사(本寺)로 법적소유권은 조계종에 있다. 이 때문에 태고종과 조계종간에는 분규가 끊이지 않는다.양측은 그동안 문제를 풀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아직도 미해결 상태다. [종정 추대법어] 天眞自性皆具足 信心淸淨卽入門 四衆奉行菩薩行 共駕白牛遊直道 喝! 和合再建我佛道 國難克服是我等 천진자성이 사람마다 다 구족하니 신심이 청정하면 곧 공문에 들게 된다 사부대중이 보살행을 받들어 행하면 다 함께 백우에 멍에하여 바른 불도에 함께 노닐게 될 것이니라 할! 종도는 화합하여 우리 불교를 재건하고 국난극복에도 우리가 앞장 서자

1999-02-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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