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이 지난해 4·4분기동안 15조1,000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7일 5대 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지난해 9월말 21조4,000억원에서 12월말 6조3,000억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줄어든 채무보증액 중 86%는 지난해 말까지 해소돼야 하는 이(異)업종간 채무보증이다. 그룹별로는 현대가 가장 많이(6조8,874억원) 줄었고 대우 4조8,178억원,삼성 1조9,072억원,LG 1조1,589억원,SK 3,283억원 등이었다. 채무해소 방법은 2% 이내 가산금리 부과,피보증사의 신용이 보증사보다 좋을 경우 신용보증으로 전환,차입금 상환,담보대출 전환,계열사 정리 등이다.계열그룹의 실질 소유주가 보증을 서서 해소한 경우는 573억원(0.4%)이었다.금융권별로는 일반은행 9조4,194억원,특수은행 2조8,649억원,제2금융기관 2조8,153억원이었다. 금감위 관계자는 “미흡하지만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위는 중복·과다보증과 포괄근보증(미래 여신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보증한 것)을 조기에 없애 2000년 3월말까지 채무보증을 모두 없앤다는 계획이다.全京夏 lark3@
1999-02-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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