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中대출자금 회수 추진

선진국, 中대출자금 회수 추진

입력 1999-02-03 00:00
수정 1999-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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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崔哲昊특파원┑세계 주요국 은행들이 중국의 금융상황 악화를 우려하면서 서서히 자금을 회수할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일 보도했다.월 스트리트 저널은 광둥(廣東)국제신탁투자공사(GITIC)의 도산을 계기로 이 움직임이 가시화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해당 은행들이 자금회수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다.저널은 독일의 코메르츠방크가 1일 GITIC에 대출회수를 요구했음을 밝혔다면서 선진국 주요 은행이 중국에 대한 여신회수를 추진하기는 이번이 사실상처음이라고 지적했다. GITIC는 자산이 약 26억달러 규모인 데 반해 외채는 43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0월 GITIC를 폐쇄한 데 이어 외국 채권은행들에 대해지난달 6일까지 중국은행에 GITIC 채권 규모를 신고토록 했다.이와 관련해광둥성 최고법원은 지난달 30일까지 외국 은행들의 채권 규모를‘확인’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일 현재 홍콩 소재 외국 채권은행들은 최고법원의 통보가 전달되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대한 외국 은행들의 채권은 지난해 6월30일 현재 모두 593억달러에이르는 것으로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했다. 코메르츠방크 대변인은 GITIC에 얼마나 빌려줬는지를 공개하지 않았다.다만 다른 중국 금융기관들에도 신용을 공여했으며 지금까지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독일 은행인 도이체방크도 GITIC에 대출했으나 1천만달러 미만이라고 강조했다.드레스드너방크와 웨스트도이체 란데스방크 역시 GITIC에 채권이 있으나 아직은 대출회수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독일 금융계 인사들은 중국 정부가 보증할 것을 감안해 과거 GITIC에 신용을 공여했다면서 그러나 GITIC건 처리에서 드러났 듯이 베이징(北京) 당국이 사태수습을 외면한 이상“더 신용을 공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hay@

1999-02-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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