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29일 단합모임을 가졌다.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연찬회 형식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를 함께했다.金鍾泌총리는 저녁에 합류했다. 내각제가 주요 관심사의 하나였다.朴泰俊총재와 金龍煥수석부총재는 인식차를 보였다. 朴총재는 “내각제를 절대 다수 국민의 공감속에서 이뤄낼 수 있는가 하는문제가 필두”라고 지적했다.한 측근은 “내각제가 지상과업은 아니다”고말했다.‘경제가 변수’라고 덧붙였다.내각제 유보론을 우회적으로 표현한대목이다.또다른 측근은 “그래야 메아리가 적다”고 말했다.DJP 틈에서 완충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朴총재는 지난 15일 대전 신년교례회 때문에 곤혹스러웠다.청와대측으로부터 ‘원망’을 들었다. 하지만 金수석부총재는 내각제 기치를 더 높이 들었다.“내각제개헌 공동추진기구 구성을 논의할 시기가 됐다”고 주장했다.국민회의측은 물론 한나라당에도 손짓했다.“내년 총선에서는 내각제 이행여부가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고 국민회의측에 ‘경고’도 했다. 두 사람은 ‘합당론’,‘정계개편론’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朴총재는 “이런말,저런 소리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우려를표시했다.金수석부총재는 “연대는 가능하지만 합당은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참석자들은 연내 개헌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냈다.朴총재는 수용 요청을 받았다.유보론을 차단하려는 ‘압력’의 뜻이 있다.朴총재는 받아들였다.朴大出 dcpark@
1999-01-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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