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발표가 나온다’‘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한다.’‘국고채권 1조원을 외국금융기관이 매입한다’ 27일 금융시장과 증권시장에서는 온갖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 휩쓸었다.주가도 이런 설을 타고 올랐다.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의 주요 부서,기자실에는이를 확인하려는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날 오후들어서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이 기자실을 방문한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풍문을 뒷받침하는 식으로 확대됐다.李장관은 사전 ‘예고없이’이날 오후 2시30분 기자실을 방문했다.그러나 중대발표도 없었고 금리인하도발표하지 않았다. 그저 최근 현안 문제에 대해 기존 정부 입장을 반복해 강조하거나 지방발전의 불균형 등에 정부 대책을 밝히는 수준이었다. 한국은행도 별다른 발표가 없었다.‘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는 식으로증권시장 루머는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법이라지만 이날 풍문은 모두 빗나갔다.
1999-01-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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