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회사인 JP모건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한국은행의 수정 전망치(3.2%)보다 높은 것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내놓은 ‘한국의 주요 경제지표 전망’을 통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9년에는 4%,2000년에는 4.5%를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말 1,525억달러로 추정되는 총외채(총대외지불부담)는 올 연말에는1,335억달러로,190억달러가 줄 것으로 예측했다.2000년 전망치는 1,198억달러다. 이에 따라 GDP에서 총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98년 말 51%에서 99년 말에는 40%,2000년 말에는 31%로 줄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경상수지는 올해에는 269억달러,2000년에는 117억달러의 흑자를 내고,환율은 올해에는 달러당 1,250원에서 내년에는 1,18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외환보유액은 98년 말 521억달러에서 99년 말에는 616억달러,2000년에는 646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JP모건은 “수출이 산업생산을 끌어올려 한국경제가 회복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계속된 금리인하가 기업들의 자금부담을 덜어 영업 정상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앞으로 몇 분기동안은 구조적 문제들이 성장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정부가 시장기능에맡기기보다는 기업들에 지시하는 경향이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1999-01-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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