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탄핵 여론에 밀려 ‘멈칫’

클린턴탄핵 여론에 밀려 ‘멈칫’

최철호 기자 기자
입력 1999-01-27 00:00
수정 1999-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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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治謙? 崔哲昊 특파원?말璨坪? 탄핵재판이 진행될수록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는 점점 높아만 가고 있어 탄핵을 주도하는 공화당이 적지않은 고민에 빠져 있다. 미 상원은 25일(현지시간) 탄핵재판을 끝낼 것인지 혹은 증인을 소환하며재판을 더 진행할 것인지를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표결에 들어가지 못한 채 26일 새벽까지 비공개 토의를 계속했다. 현재 상원의 의석분포는 공화 55석 대 민주 45석.탄핵재판을 중지하자는 민주당안은 표결에 부쳐 과반수 찬성으로 간단히 폐기시킬 수도 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쉽게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이같은 여론의 향배 때문이다.심지어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차기 선거에서의 표를 의식,재판 진행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25일 재판 중단 심의를 비공개로 결정한 것도 공화당내에 이런 여론 의식기류가 반영된 결과로 워싱턴 소식통들은 분석하고 있다.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에서 공화당 52명,민주당 2명이 비공개쪽에 표를 던졌다. 클린턴의 직무수행도와 관련한 지지도는 지난해 말부터지금까지 62%에서 73%를 오가고 있다.최근 조사에서는 69%가 그의 대통령직 수행능력에 대해 좋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의 가장 큰 배경은 국민 대다수가 피부로 느끼는 경제호황이다. 반면 의회에 대한 지지도는 떨어져 지난 연말 55%에서 25일엔 38%까지 내려갔다. 이같은 여론의 향방은 결국 탄핵재판에 임하는 상원의 입장에 영향을 미쳐재판 조기종결쪽으로 방향을 잡게 만들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hay@

1999-01-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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