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계절의 생존전략 빨리 적응해야만 산다

빅딜계절의 생존전략 빨리 적응해야만 산다

김성수 기자 기자
입력 1999-01-26 00:00
수정 1999-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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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으려면 적응하라’ 계열사간 합병 등 메가톤급 구조조정을 앞둔 기업체의 직원들이 새로운 기업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어차피 인수·합병이 대세라면 흡수한 기업의 문화와 새로운 업무를 하루빨리 익혀야 경쟁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통합되는 같은 그룹 계열사들도 인사고과제도 등이 서로 달라 직원들은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외국기업에 매각되는 업체의 직원들은외국어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경비용역업체인 캡스(CAPS)는 이달말 미국 마이애미의 타이코(Tyco)그룹이약 1,000억원을 투자하면 사실상 외국인회사가 된다.이에 따라 중견간부는물론 젊은 직원들도 영어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특히 타이코그룹 부속 전문대학 과정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이수하면 세계 100여개국에 파견될 수 있고 인사고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에 흡수된 기아자동차 직원들은 ‘이 땅에 태어나서’ 등 鄭周永 명예회장의 자서전을 읽으며 현대의 기업문화에 적응하기 위해노력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에 합병될 예정인 현대정공의 자동차 생산부문 근로자들은 노동강도가 세질 것으로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친 한빛은행의 직원들도 새로운 업무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쁘다.중소기업부 朴모 차장은 한일은행 홍보과에서 근무하다가 전혀 생소한 마케팅부서에서 일하게 됐다.朴차장은 한달 용돈 15만원을 모두털어 마케팅 관련 책을 사서 공부하며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합병된 은행의 직원들은 처우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장기신용은행과 합병한 국민은행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급료를 받았던 장은 직원들의 직급과 호봉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반대로 장은 직원들은 불이익을 받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金性洙 張澤東 崔麗京 sskim@

1999-01-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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