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 초대영사 지낸 李秉昌씨

日오사카 초대영사 지낸 李秉昌씨

입력 1999-01-23 00:00
수정 1999-01-2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쿄 黃性淇 특파원┑일본 오사카(大阪) 초대영사를 지낸 李秉昌씨(84·도쿄 거주)가 평생 모은 한국도자기 등 미술품 351점과 집을 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에 22일 기증했다. 기증품을 돈으로 환산하면 고려청자,조선 분청사기 등 한국 도자기 310점,중국 도자기 50점 등 45억엔에 집까지 등 모두 47억3,000만엔(한화 490억원상당)에 이른다. 李씨가 전재산에 가까운 이들 도자기 등을 오사카시에 기증한 것은 한국도자기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60만 재일 한국인도 일본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다. 영사 부임 2년뒤 사직,도쿄대학을 거쳐 도호쿠(東北)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62년부터 무역회사를 경영해왔다. “50년 동안 조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한국도자기를 수집해왔다”는 그는 “분신처럼,자식처럼 사랑하는 도자기들을 어디에 어떻게 두는게 우리 것을 널리 알리는 것인가를 고민하다 오사카시 기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사카 동양도자미술관은 한국 도자기 800여점으로 ‘아타카(安宅)컬렉션’을 운영하고 있는데 李씨의 기증품을 더해 상설전시하는 한편 3월17일부터한달간 ‘이병창 컬렉션’특별전을 열 계획이다.marry01@

1999-01-23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