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기업구조조정과 관련,재벌해체도 겨냥한 것으로 공식문서에서 확인됐다. 또 IMF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한국의 빈곤층이 전 인구의 12%로 2%포인트나더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최근 작성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구조개혁프로그램은 기업의 구조조정 또는 기업간 거래의 투명성을 제한해온 재벌그룹같은 기업 네트워크를 해체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IMF는 또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당시 한국정부가 IMF의 지원을 너무 늦게요청하는 바람에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고 지적했다.한국정부가 단기자본도입을 너무 빨리 자유화한 것도 외환위기를 맞은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선진 13개국들이 97년말 한국에 지원키로 약속한 2선지원자금 80억달러의 지원조건을 분명히 제시하지 않는 바람에 이 자금의 동원 가능성을 의심한 외국투자자들이 외화를 빼갔다고 지적했다.
1999-0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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