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판문점경비부대(JSA) 전 부소대장 金榮勳중사(28)는 JSA 근무 당시 북한군과 수시로 접촉,대화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특조단 수사결과에 따르면 金중사는 97년 7월5일∼11월14일 북한측 이경남·김철호 상등병,김석철 중위(본명 김경호 중좌) 등 3명과 군사분계선(MDL)상에서 30여차례 만나 가정환경과 북한체제의 우월성,국내 정세,대통령 선거전망 등을 화제로 대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金중좌 등에게서 담배,인삼주,여자용 옷핀,독일제 위장약,주체사상 관련 소책자 등 12가지의 물품 29점을 건네받고 이 물품을 소대원들에게 나눠주고 부대 밖으로 반출하기도 했다. 金중사는 북한군 접촉과정에서 97년 11월14일과 12월4일 2차례 월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11월14일 MDL 표지목 북측 끝까지 건너가 북한지역에서 金경호 중좌를 만나 준비해간 400g 정도의 돼지고기 볶음을 안주삼아 북한산 인삼주를 나눠 마셨다. 특조단은 “金중사가 친북한적 사상범의 정도에 이르렀다거나 북한군에 포섭됐다는 직접적이고 명백한 증거는 부족하지만 현역 군인 신분으로서 저지른 행위는 결과적으로 북한을 이롭게 하거나 국가안보를 해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국가보안법 및 군형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金仁哲
1999-01-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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