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가 17일 내각제 개헌 연기의 불가피성을 밝힌 데 이어 18일 金重權 대통령비서실장이 또다시 ‘99년말 내각제 개헌추진’의 연기필요성을 제기했다. 金실장은 “내각제 약속은 확실히 지키겠지만 현시점에서 내각제 논의를 거듭하는 것은 옳지않으며,다시 (국가가) 위기로 갈 수도 있다”면서 “개헌시기 조정만 남은 것이지,이원집정부제나 순수내각제는 검토도 안한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20일 발행되는 모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올해말까지 내각제 개헌 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19일 이뤄질 金大中대통령과 金鍾泌국무총리간 주례보고에서 내각제 개헌 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내각제와 관련해 우리 당이 마땅히 밟아야 할 절차와 방법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내각제 개헌 공론화 작업을 강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梁承賢 yangbak@
1999-01-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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