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채권시장에 2조원 규모의 지방채가 공급되는 등 지방채가 채권시장에서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4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관에서 기관투자가와 지방자치단체예산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채 설명회를 갖고,최근 시중금리 하향추세에 맞춰 각 지자체가 자금을 조달할 때 저금리의 공모채를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행자부는 우선 각 지자체가 발행한 18조5,584억원 규모의 지방채 가운데 은행 및 차관을 통해 연리 10% 이상 고금리로 빌린 1조5,327억원과 올해 신규발행을 허용한 2,941억원 등 모두 2조원 정도의 증서차입채를 은행 증권 등채권투자가를 통해 연 6.5-7%대의 증권발행채로 바꿔 갚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로서는 약 600억원의 이자 상환부담을 덜게 되는 효과를거둘 수 있고,금융기관도 공모채 발행액의 0.3%에 해당하는 600억원대의 수수료를 챙기는 등 채권시장이 크게 신장될 전망이다. 그동안 각 지자체는 민간투자가들이 지자체가 발행한 채권의 안전성을 불신하는데다 증서차입채와 증권발행채와의 이자수익률이 그다지 크지 않아 정부자금이나 공공자금을 빌리는 외에 거래은행 등에 차용증서를 제출하는 형식의 증서차입채로 돈을 빌려왔었다. 지방채는 자치단체가 도로나 교량건설 및 청사정비 등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증서차입채와 증권발행채의 두가지 방식으로 나눌수 있다.보통 3년 만기나 5년 만기로 발행된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9.23%에 공모채를 발행,2,400억원의 공공자금을 조달했고 대구는 같은해 12월과 올 1월에 모두 2,730억원의 자금을마련했다.朴賢甲 eagleduo@
1999-01-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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