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

■전문가 진단

김상연 기자 기자
입력 1999-01-14 00:00
수정 199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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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앞으로도 많이 떨어질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다.전문가들은 대체로 현재의 금리가 떨어질 만큼 떨어진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추가 인하요인이 있더라도 소수점 이하의미세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하는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의 경우 올해 전체적으로 5.5∼6.5%대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정부가 이미 내놓은 예상치(5∼6%)와 별로 다르지 않다.지난 12일 현재 국고채 수익률은 6.29%다. 삼성경제연구소 權純旴금융팀장은 “금리를 너무 많이 내리면 금융기관에서 돈이 급속히 이탈,부동산 등으로 몰리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될 우려가있다”면서 “실익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무리하게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權팀장은 금리(국고채)인하의 마지노선을 5.5%로 보고,그 이하로 내리면 심각한 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소 禹文碩금융연구실장은 “아직 자금수요가 적고 미국 등 국제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여서 금리하락 요인은 여전히 많다”면서도 “최근한국은행이 거품을 우려하는 입장을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듯이 통화당국이 급속한 인하를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禹실장은 6.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을 희박하게 봤다. 대우경제연구소 鄭憲虎연구위원은 “지난해 초 30%까지 치솟았던 금리가 6%대로 내려온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한계점에 다다른 느낌”이라며 “5.9%이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현재 자금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증시쪽에서는 5% 아래로도 내려갈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도 나돌고 있다.거시경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시적으로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5%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한다.

1999-01-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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