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장 책임경영 이렇게-洪鍾敏 지하철건설본부장

실·국장 책임경영 이렇게-洪鍾敏 지하철건설본부장

정기홍 기자 기자
입력 1999-01-13 00:00
수정 1999-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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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본부는 7,8호선 일부구간의 개통일정을 차질없이 맞추고 3기지하철 건설을 위한 기초작업을 마무리하는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洪鍾敏 지하철건설본부장(54)은 지하철은 무엇보다 타기 쉽고 갈아타기 쉬워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래서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이용객을 위한 시설을대폭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요즘은 9∼12호선 등 3기 지하철 건설과 관련,서울시내로 한정된 노선망을수도권 위성도시와 연계하는 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3월쯤 노선 계획안이 나오면 공청회를 거쳐 노선망을 확정한다는 스케줄을잡고 있다.계획대로라면 내년 말쯤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기 지하철은 광역전철로 건설,수도권 각 지자체가 건설비를 분담하도록 돼 있지만 지하철 건설비가 시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현재 60%인 시 부담률을 50%로 줄여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놓고 있다. 洪본부장은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 인근의 지하철 시설확충에 특히 신경을쓰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에 대비해 프랑스월드컵 기간중 파리를 방문,생드니경기장의 지하철 운영방안을 직접 보고 배웠다. “티케팅시간 단축시스템과 승객 분산을 위한 운행시간 단축으로 경기종료후 30분여만에 대부분의 승객을 처리하는 체제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洪본부장은 서울은 지하철 건설여건이 외국의 거대도시들에 비해 아주 열악한 점을 들어 본부 직원들의 고충을 간접 토로하기도 했다.파리 런던 등의도시들은 개발 당시 종합계획에 따라 지하철을 건설했으나 서울은 기존의 환경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민원발생 등으로 공기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토목과를 졸업,72년 기술고시로 공직에 들어왔으며 하수국장때인 90년부터 준비한 수방시설이 지난해 수해때 제역할을 한 것과 도로국장 시절내부순환도로 설계에 참여한 것을 큰 보람으로 간직하고 있다.鄭基洪

1999-01-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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