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1일부터 담배 판매가격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됨에 따라 시중담배값이 대체로 10%씩 올랐으나 일부 인기품목을 중심으로 최고 16.7%까지값이 오른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부가세 부과에 편승해필요 이상으로 값을 올린 것이다. 재정경제부와 담배인삼공사는 지난 1일부터 가격인상을 하면서 종전 1,000원이던 디스와 88디럭스 등의 값을 1,100원으로 10% 올렸다.그러나 1,200원이던 오마샤리프와 하나로는 1,400원으로 16.7%를,1,300원이던 에쎄와 심플은 1,500원으로 15.4%를 올렸다. 인상률이 10% 미만인 품목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오른 시나브로와 겟투,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오른 한라산과 엑스포 등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품목에 따라 인상률이 들쭉날쭉한 이유에 대해 “10원짜리 잔돈을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100원 단위로 인상을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상 이윤확대 효과를 노린 점을 부인하지는 않았다.이 관계자는 “그동안 저가 제품인 88라이트 등에서 감수해온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1999-01-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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