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사업포기로 반도체 빅딜이 성사됨에 따라 삼성차와 대우전자 빅딜 등다른 부문의 구조조정도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LG 具本茂회장이 ‘용단’을 내린만큼 다른 기업도 자신의 이익을 고집할 명분이 없어진데다 LG에 대한채권단의 금융제재에서 보듯 정부와 채권단의 전방위 압박이 엄청난 위력을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에서는 자율적인 타결노력이 상당히 진전돼가고 있다.●삼성-대우 빅딜 난항이 예상되지만 다음달 중순쯤 윤곽을 드러낼 것같다.양측에 대한 실사기관인 미국의 ‘딜로이트 투쉬 토마츠’(DTT)사는 이달 중순쯤 실사를 시작한다.지난 5일 DTT 실사단 3명이 국내에 들어와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자동차가 최근 경기도 기흥의 영업사원 교육장 임대계약을 해지하고 대우전자도 지난해 말 대우차 지분 22.9%를 대우중공업에 파는 등 사전 정지작업도 활발하다.‘삼성자동차 SM5 계속 생산’이 핵심현안이지만 반도체와 같은 극적 타결이 기대된다.●후속 빅딜 철강 석유화학 개인휴대통신(PCS) 등이 주 대상으로 떠오르는후속 빅딜도 조기 공론화될 전망이다.지난 연말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여러차례 강조했듯 2차 빅딜은 업계도 당위성을 인정하고 있다. 과잉투자와 과당경쟁이 문제로 지적돼온 PCS는 2∼3개사의 동등지분 출자를 통한 통합법인 설립이나 가입자 규모에 따른 인수·합병 등의 형식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와 업계간에 활발한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는 LG 한화 호남 대림 등의 전남 여천 석유화학단지의 경우 생산품목과 공정별 통합방안이 논의되고 있다.설비과잉때문에 덤핑판매가 계속되고 있는 철강업계도 업계간 ‘딜’을 준비중이다.●6개 업종 구조조정 철도차량과 항공기,석유화학,발전설비,선박용엔진,정유 등 6개 업종은 올 상반기에 사실상 구조조정을 끝내게 된다.정유를 뺀 나머지 사업부문은 그룹에서 완전 분리된다. 항공기와 철도차량은 사업구조조정추진위원회가 부채를 포함한 총자산 규모의 축소를 요구함에 따라 재실사작업에 들어갔으나 4월말 통합법인 출범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정유부문에서는 한화에너지정유부문을 인수키로 한 현대정유가 이달 안으로 정식 인수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발전설비와 선박용엔진은 한국중공업의 민영화 일정과 맞물려 최종타결이 늦어지고 있지만실사결과가 조만간 나오게 되면 협상이 급진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석유화학은 삼성과 현대 양사에 대한 ADL과 세동회계법인의 실사가 진행중.4월 중 합병을 목표로 일본 미쓰이를 통한 15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도 추진되고 있다.魯柱碩 金泰均 丁升敏joo@
1999-01-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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