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LG의 반도체 빅딜이 파행국면으로 치닫는 인상이다.외환은행 등 LG 반도체와 현대전자의 채권금융기관들은 28일 오후 채권단회의를 통해 반도체 통합을 위한 경영주체 선정 실패의 책임이 LG측에 있다고 보고 신규여신 중 단에 들어간 것으로 보도됐다.이에 앞서 LG측은 반도체 빅딜 컨설팅회사인 아서D리틀사(ADL)가 현대전자를 반도체통합 법인의 핵심경영 주체로 선정한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제소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러한 반도체 빅 딜의 난항과 관련,결론부터 밝힌다면 우리는 국가경제 회생에 결정적 타격을 주는 파국은 피해야 함을 강조한다.비록 현시점에서는 정부와 채권금융단의 강경조치에 대해 LG측이 맞서는 형국이지만 상호 협상력을 발휘해서 타협점 을 찾아야 할 것이다.경제위기 극복의 대명제를 안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는 파국을 슬기롭게 피하면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함이 요구된다 .만약 서로가 끝까지 맞서서 결국 LG그룹이 가차없는 금융제재로 인해 무너 지게 될 경우 국가경제에 주는 마이너스 파장은 엄청날 것이며 경제회생은 기대하기 힘들게 될 것이다.물론 우리는 채권단이나 LG 모두가 이같은 최악 의 상황을 전제로 대립을 계속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이러한 와중에서도 전경련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통합법인의 지분율(持分率)조정 또는 비(非)반 도체 분야의 보상성격 빅딜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타협조짐 이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는 또 당초 이번 빅딜은 정부·재계·채권단이 지난 7일 상호 합의한 것임을 강조한다.따라서 LG측은 평가기관인 ADL이 자의적이고 불공평한 심사 를 했다고 생각되면 우선적으로 협상을 통해서 자신의 주장을 밝히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수순을 밟아야 할 일이다.게다가 이번 반도체 빅딜은 향후 다 른 빅딜을 비롯,경제개혁 추진에 결정적인 지침 역할을 할 정도로 국민경제 적 비중이 큰 점을 인식해 타협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국 내 업계상황에 비춰볼 때 반도체 빅딜의 당위성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 다.헌대전자와 LG반도체의 부채가 무려 18조원을 웃도는 데다 연간 5천억원 정도의 제품개발비가 중복투자되고 있으며 생산성은 선진국의 절반 이하인 상태여서 국제경쟁력의 우위(優位)확보는 불가능한 실정이다.더욱이 반도체 빅딜은 정부와 당사자들 사이의 합의사항이자 국민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반도체 빅딜은 결코 파국으로 끝날 수 없고 앞으로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기 필코 이뤄져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1998-12-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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