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대우전자 빅딜 마무리 수순밟기/고용승계 우선 논의

삼성자동차­대우전자 빅딜 마무리 수순밟기/고용승계 우선 논의

입력 1998-12-28 00:00
수정 1998-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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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시행

삼성­대우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위한 1차 실행계획이 올해 안으로 확정되고 내년 초부터 곧바로 실천에 들어가는 등 빅딜 행보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삼성자동차 SM5를 부산공장에서 계속 생산할지 여부로 진통을 겪어 온 삼성과 대우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차와 대우전자 직원의 조업거부와 협력업체 경영난 등 파행운영이 계속되고 있어 계속 시간을 끌어봤자 양측에 손해만 가중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지지부진하게 진행돼 온 반도체 협상이 결렬직전까지 치달아 국민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부담감도 작용했다.

빅딜 추진기관인 ‘5인위원회(위원장 吳浩根)’는 지난 21일 삼성 李鶴洙,대우 金泰球 구조조정본부장이 만나 합의한 뒤 SM5에 대한 논의보다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항목에 대해 우선 협상을 시작,연말까지 1차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1월중으로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대측 생산인력의 일부를 흡수하는 방안과 관리직 사원을 중심으로 인수를 시작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또 양측은 ●직원들의 고용 승계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공장가동 정상화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부채·자산 정산 등의 순서로 빅딜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이번주중에 실사기관 후보 1순위로 선정된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사(社)와 계약도 맺을 계획이다.



빅딜협상의 관계자는 “실사를 마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이 걸리는 점을 감안,우선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실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金泰均 windsea@daehanmaeil.com>
1998-12-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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