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구청 ‘稅目 갈등’ 확산

서울지역 구청 ‘稅目 갈등’ 확산

조덕현 기자 기자
입력 1998-12-25 00:00
수정 1998-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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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소비세­종토세 교환 이해 엇갈려/찬반성명서·서명운동·정치권 로비도

서울 시세인 담배소비세와 구세인 종합토지세의 교환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일부 자치구간,그리고 자치구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자치구들이 찬반 양측으로 갈려 성명전을 벌이는가 하면 각 구의회에서 찬반 결의문을 채택하고 구청장들이 국회를 방문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張正植 강북구청장 등 서울시내 구청장 20명은 2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구세인 종합토지세와 시세인 담배소비세의 세목교환을 전폭 지지한다’는 내용의 서명이 첨부된 성명서를 발표했다.鄭興鎭 종로,李祺載 노원,鄭永燮 광진구청장 등 3명은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성명서에는 위임 서명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구청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있으나 지방세법이 개정되지 않고 있어 자치구간 재정불균형이 갈 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자치구의 세수균형 및 지역간 균등발전을 위해 지역간 편차가 심한 종합토지세와 지역간 보편성이 있는 담배소비세의 맞교환을 국회에서 추진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구청장들은 모임후 일부는 자민련,국민회의 등 여당을 방문해 세목교환의 당위성을 설명했고 일부는 세목교환의 당위성을 주요내용으로 한 기자설명회를 갖는 등 세목교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반면 權文勇 강남,趙南浩 서초,金忠環 강동,金聖順 송파,金東一 중구청장등 5개 구청장은 모임 및 서명에 불참해 세목교환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서초·강남·중구 의회 등은 “세목교환은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것이며 결국 세수의 하향평준화를 가져온다”며 반대결의문을 채택했다.강남구의 경우 일부 종교단체 등 민간단체들마저 반대결의문을 채택하고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자치구간 세목교환 갈등이 민간차원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세목교환이 이뤄질 경우 내년 예산을 기준으로 강남구가 367억원,중구 130억원,서초구 49억원 등의 재정감소가 예상되고 나머지 자치구는 평균 60억원 정도 세수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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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그러나 세목교환이 이뤄지면 충격완화를 위해 교부금 지원방안을 개선하고 아울러 세수감소가 예상되는 자치구에 감소분의 80%를 지원할 예정이어서 실질적인 감소는 강남의 경우 73억원,중구 26억원,서초 14억원 등에 불과하고 나머지 자치구는 11억원에서부터 93억원까지 증가해 재정불균형이 크게 완화된다며 갈등 진화에 나섰다.<曺德鉉 hyoun@daehanmaeil.com>
1998-12-2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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